[드라마] 김과장 리뷰 - 삥땅전문 경리 과장의 비리로 물든 대기업 회생 이야기

장르 : 오피스, 코미디

편성일 : KBS2 2017.01.25 ~ 2017.03.30 / 총 20부작

출연 배우 : 남궁민(김성룡 역), 남상미(윤하경 역), 이준호(서율 역), 정혜성(홍가은 역) 등

김과장 소개

조폭의 회계를 관리하던 삥땅 전문가 경리 과장 김성룡이 더 크게 삥땅을 치기 위해 대기업 TQ 그룹에 입사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

삥땅 : 다른 사람에게 넘겨주어야 할 돈의 일부를 중간에서 가로채는 것을 뜻한다

오피스 드라마에서 보통 특정 사건으로만 다뤄지는 회계를 주요 이야기로 벌어지는 오피스 코미디 물이다.

깡촌에서 조폭의 회계를 관리해주고 삥땅 치는 김성룡(남궁민)이 자신의 꿈인 덴마크 이민을 이루고자 더 크게 삥땅을 치기 위해 대기업 TQ 그룹에 입사하면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원래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 입사했으나 곳곳에 있는 비리와 불합리한 사건에 대해 싸우며 회사를 회생시키게 된다

드라마의 주인공의 배역을 맡은 남궁민은 본인이 맡은 배역에 대해 심도 있게 고찰하며 이에 뒤따르는 출중한 연기력과 함께 역할에 구애받지 않는 다양한 스펙트럼이 일가견인데 이곳에서도 여태 보여주지 못했던 색깔로 재미를 준다.

다루는 주제가 무거운데 반해 재치 있는 대사와 함께 극의 분위기는 전체적으로 유쾌하게 풀어가고 있다.

당시 사회 기조에 대한 불합리한 현실을 날려주는 풍자적이고 해학적 요소로 교훈을 주며 시청 재미의 요소를 끌어올린다.

주로 일본 드라마에서 나오는 특징이나 한국적으로 매우 잘 소화시켜 재미나게 볼 수 있다.

한국 드라마에서 흔히 나오는 로맨스가 크게 부각되지 않으며 언제나 약자들에겐 가혹한 현실 사회에 대해 사이다 같은 전개로 시청자들에게 대리만족감을 느끼게 해 준다

고구마 먹은듯한 전개를 보면 앞에 뿌려둔 떡밥을 제대로 회수하지 않아 찝찝한 기분이 드는 드라마와 달리 김과장은 떡밥을 풀어두면 확실하게 떡밥을 회수해 시청자 논란이 없을 것 같다

애니메이션이나 만화와 같이 과장된 연출과 매회 에필로그마다 만화 일러스트로 같은 표현은 이러한 장면이 유쾌하게 풀어지고 이는 일본 드라마 리갈 하이가 자연스럽게 연상되기도 한다.

매 회 나오는 당시 사회 이슈와 인터넷 밈 그리고 실제 타 드라마 같이 장르를 넘나드는 패러디가 많이 등장한다. 당시에 나왔던 드라마를 많이 보는 팬들에겐 팬서비스 같이 느껴질 수 있으며 당시 사회분위기를 엿볼 수 있는 독특한 드라마라고도 생각한다.

팍팍한 현실 속에서 생활하고 있는 모두가 잠시나마 한 번쯤은 해볼 법 직한 생각을 드라마 속에서 표현해주는 그들의 이야기를 보며 웃었으면 좋겠다.

복잡하지 않은 드라마며 재미적인 요소가 많고 코믹적이게 풀어가는 걸 좋아하신다면 무조건 추천드리고 싶다.

위에도 언급했지만 이러한 특유의 특징이 잘 나타난 일본 드라마 [리갈 하이] 역시도 안 보신 분들이 있다면 장르는 다르나 감히 추천해보고 싶다. 정말 재밌으니 이것 역시 꼭 시청해보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