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싸인 리뷰 및 후기 - 법의학 수사 드라마, 사회 드라마
- 드라마
- 2022. 11. 20.
장르 : 의학 수사물
편성일 : SBS 2011.01.05 ~ 2011.03.10 / 총 20부작
링크 : SBS - 싸인 공식 홈페이지
출연 배우 : 박신양(윤지훈 역), 김아중(고다경 역), 전광렬(이명한 역), 엄지원(정우진 역), 정겨운(최이한 역), 장현성(장민석 역) 등
싸인 소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에피소드와 천재 법의학자 윤지훈 과 법의학계 일인자 이명한의 대립을 다룬다
리뷰 및 후기
싸인이 방영된지 벌써 10년이 넘었다.
그때까지 장르 드라마는 많지 않았고 나온다고 해도 무대만 바뀌는 로맨스를 다루는 사랑 이야기가 대부분이였다.
싸인은 장르 드라마에서 스토리에 초점을 뒀던 보기드문 드라마이며 법의관을 다루는 한국에서는 처음인걸로 기억한다.
뉴스에서 범죄관련 사건을 많이 접하긴 하나 부검을 하는 법의관이 집중 조명하고 다루는 드라마로는 한국인들에게 생소했을 것 같았지만 방영 후 그리고 종영된 당시 로맨스가 아닌 스토리에 집중해도 성공 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려준 드라마이지 않을까 싶다
드라마 매니아에게들은 시도떄도 없이 나오는 사랑 이야기나 개연성이 부족하고 불필요한 연애 요소를 넣어 스토리를 방해하는 드라마를 빈번하게 접한 경험이 많을 것이다.
나 역시도 많이 접했기에 한국 드라마 보다 스토리에 치중한 해외 드라마를 접하면서 다양한 소재와 다양한 스토리를 만드는 해외드라마에 빠졌었다
사랑 이야기를 중점적으로 다루는 한국 드라마에 지쳐있던 나에게 드라마 싸인은 해외 드라마에 빠지고 있던 나에게 한국 장르 드라마도 할 수 있다는 믿음을 준 드라마라고 말하고 싶다.
아이돌 스타 서윤형이 콘서트 도중 사망하고 현장은 아수라장이 된다. 엉망된 현장에 현장 감식에 신임 검시관 고다경(김아중)이, 사건 담당검사에 정우진(엄지원), 형사 최이한(정겨운)이 주변인 진술을 받는데 거짓 된 진술과 도난 된 cctv증거까지 엉망진창이지만 이송되고 있는 서윤형의 부검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하면서 이야기가 시작 된다
부검에 있어서 어떤 외부요인으로 인해 결과가 조작이 되면 안된다는 윤지훈(박신양)과 정부나 외부 압력에 부검 결과를 조작하는 이명한(전광렬)과의 대립을 중심으로 부검을 통해 진실을 밝히려는 자와 은폐하려는 자의 국과수 이야기
드라마에선 실제 한국에서 크게 이슈된 사건을 떠올릴 수 있는 비슷한 소재를 사용해 현실감을 얻었다
각각 사건을 다루는 에피소들이 이어지면서도 큰 줄기는 첫화의 아이돌 서윤형의 사망 사건을 전체적으로 다룬다.
큰 사건 하나에 여러 사건을 다루면서 호기심을 계속해서 유발시키는 전개가 좋았다.
메디컬 수사 드라마이나 수사방법에 치중하지 않고 권력과 정치가 얽히고 설키는 인간들간의 관계에 맞춰진 점이 개인적으로는 아쉬웠으나 당시 드라마를 보는 시청자나 분위기를 생각해보면 더 맞았고 실제로 성공했다.
드라마 제작의 열약한 환경탓과 드라마 시청자들의 호응으로 원래 기획한 대본을 버리고 다시 전면 수정하는 사건으로 기존 연출자와 극본가가 공동집필로 그로인해 연출자 변경도 있었다
급하게 변경된것과 무관하게 높은 시청률을 유지했다
다만 마지막회의 방송사고는 드라마 다시는 나오면 안되는 사건이라 생각한다
당시에는 생각하지 못한 충격적인 결말도 많이 회자가 된다
장르 드라마에 관심 있는 분들은 보셨으면 좋겠다.